푸르덴셜투자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마케팅비 상한제로 인해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가 제시한 내용대로 마케팅 비용이 서비스 매출의 22%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절감된 비용에 대한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이익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활성화는 장기적으로 무선 가입자당 월평균 요금(Data ARPU)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SK텔레콤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을 꾸준히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