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가 발광다이오드(LED) 사파이어 기판 제조업체인 크리스탈온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26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솔LCD는 전날대비 550원(1.49%) 상승한 3만7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연속 오름세다.

한솔LCD는 전날 공시를 통해 크리스탈온의 지분 35.6%를 141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솔 그룹의 타계열사도 추가적으로 15% 가량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온은 현재 3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월 30만장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과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솔LCD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 LED TV 사업 공급체인에서 LED 칩(삼성LED가 담당)을 제외한 사파이어 기판, BLU, 모듈의 일괄공정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솔LCD는 앞으로 종합부품업체로서 성장이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랐다. 하이투자증권도 한솔LCD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6.7% 상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6일 한솔LCD에 대해 크리스탈온의 인수결정으로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