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덴마크의 상징 인어공주상이 중국여행을 떠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상징이던 인어공주 조각상이 사상 처음으로 서있던 자리를 떠나 중국 상하이로 해외전시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데르센 동화의 주인공으로 덴마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던 인어공주 조각상은 덴마크에서 국보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원래 자리에서 분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어공주상은 ‘상하이 엑스포 2010’에 전시돼 약 7000만명의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덴마크 일각에선 “프랑스가 에펠탑을 중국에 보내고 이집트가 피라미드를 해외에 반출하는 격”이라며 인어공주상의 해외전시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상하이 엑스포는 올해 5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