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LG전자, 5월 안드로이드폰 출시로 새 모멘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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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기업 중 하나인 LG전자에 지난해 4분기는 굴욕적인 시기였다. 전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진출이 늦어지면서 2009년 2분기 1조1330억원까지 치솟았던 영업이익은 4467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주가도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현재의 LG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2분기 이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휴대폰과 관련된 비관론이 실제보다 지나치고 가전 등 다른 부문의 선방으로 1분기에도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이유다.
우선 가전과 에어컨 등에서 기대보다 견조한 1분기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의 LCD TV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있으나 1분기에도 550만대의 LCD TV를 판매할 것으로 보여 추정치를 뛰어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정책 보조금 집행 등의 우호적 업황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1분기 예상 글로벌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3조8000억원과 4261억원으로 제시했다.
본격적인 반등은 본격적인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은미 연구원은 "다른 사업부문의 선전으로 현재 주가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휴대폰 사업의 모멘텀 없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5월에 미국 최대 휴대폰 거래처인 버라이즌을 통해 서비스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의 넥서스원이 실패한 것도 경쟁력 회복이 가능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중에선 LG전자의 주식매매시점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를 꼽는 사람이 많다. 휴대폰 사업부문의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아 주가가 당분간 횡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취매에 나설 경우 5월 이후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직후 비관론이 짙어질 시점에 매수를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하지만 현재의 LG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2분기 이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휴대폰과 관련된 비관론이 실제보다 지나치고 가전 등 다른 부문의 선방으로 1분기에도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이유다.
우선 가전과 에어컨 등에서 기대보다 견조한 1분기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의 LCD TV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있으나 1분기에도 550만대의 LCD TV를 판매할 것으로 보여 추정치를 뛰어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정책 보조금 집행 등의 우호적 업황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1분기 예상 글로벌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3조8000억원과 4261억원으로 제시했다.
본격적인 반등은 본격적인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은미 연구원은 "다른 사업부문의 선전으로 현재 주가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휴대폰 사업의 모멘텀 없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5월에 미국 최대 휴대폰 거래처인 버라이즌을 통해 서비스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의 넥서스원이 실패한 것도 경쟁력 회복이 가능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중에선 LG전자의 주식매매시점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를 꼽는 사람이 많다. 휴대폰 사업부문의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아 주가가 당분간 횡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취매에 나설 경우 5월 이후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직후 비관론이 짙어질 시점에 매수를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