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토리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위상을 올해부터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범국가적 수준으로 확대 · 개편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책도 늘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내국인으로 제한했던 공모대전의 응모 대상을 해외 동포 및 해외 작가로 넓혀 한국적인 소재와 이국적인 소재가 결합된 글로벌 스토리를 찾을 방침이다.

스토리 공모대전은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상식 행사를 확대 · 개편해 거장 마스터 클래스,컨퍼런스,맛보기 필름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스토리 오픈마켓을 열어 스토리 창작자와 콘텐츠 제작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수상작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수상작들을 개별 특성에 맞는 영상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스토리 원안은 '창작지원센터'로 인계해 시나리오로 만들고 제작에 착수할 수 있는 작품은 제작사 및 투자사와 연계해준다. 글로벌 유통이 가능하도록 완성보증 및 수출보험제도,수출용 재제작 지원사업도 지원한다.

또 수상자들에게는 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아카데미 강사 또는 교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작공간 및 시나리오 개발비도 지원하는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1회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에서는 대상 양제혁씨(철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최우수상 이정숙씨(금녀의 집),우수상 박영두씨(침묵)와 카프프로덕션(귀신고래) 등 총 14개 분야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4억5000만원이 전달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