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하나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김각영 전 검찰총장(67)을 선임했다.작년부터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였던 김 의장은 앞으로 1년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지금까지는 김승유 대표이사·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해 왔으나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회장과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이 통과된 후 곧바로 새 의장이 뽑혔다.

김 의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찰총장,법무부 차관을 지낸 법률 전문가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김 의장은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으며 작년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같은날 열린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국제금융공사(IFC) 출신의 재무전문가인 로이 카라오그란(Roy A. Karaoglan),사임 의사를 밝힌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빼고 정광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와 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에 신규 임용했다.임기가 만료된 정해왕 전 금융연구원은 재선임됐다.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수는 종전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아울러 이사의 보수총액 한도는 5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