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0)가 미국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중위권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출전 티켓 지키기에 나섰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버디 3,더블보기 1) 71타를 기록,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이로써 대회 둘째날 커트오프만 되지 않으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세계랭킹 47위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50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으면 랭킹 50위를 유지,마스터스에 8년 연속 출전할 수 있다.

선두는 J B 홈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와 같은 31위에는 필 미켈슨,잭 존슨,짐 퓨릭 등 강호들이 몰려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는 4언더파 68타를 쳐 어니 엘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안병훈(19)은 5오버파(버디 1,보기 4,더블보기 1) 77타로 공동 111위,위창수(38 · 테일러메이드)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17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가 309야드로 출전선수 가운데 다섯 번째의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총 33회의 퍼트수에서 보듯 그린에서 타수를 많이 까먹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