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의 조건없는 합당에 반발해 국민중심연합(대표 심대평)과의 합당을 추진했던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뜻을 접었다.

전지명 희망연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의결한 만큼 국중련과의 합당은 의미가 없어져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대표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강력 반발했던 이 대표가 서청원 전 희망연대 대표 측 인사들이 주를 이루는 소속 의원들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내달 2일로 예정된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