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이 최종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26일 리먼브러더스를 포함한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18곳 모두 대우건설 지분을 산업은행에 매각하고 금호산업에 대한 워크아웃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금호산업에 대한 2조2000억원 규모의 1차 출자전환을 포함한 워크아웃 계획을 마련,내주중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채권행사 유예기간은 워크아웃 기간인 2014년까지로 자동 연장된다.

실사 결과 1조6000억원 규모의 자본 전액 잠식상태였던 금호산업은 이번 출자전환으로 자본잠식에서 탈피,상장폐지도 면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향후 감자와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금호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