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보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운전을 하지 않으면 1년이 54주이므로 최대 54일,거의 두 달을 운행하지 않는 셈이다.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으니 보험료를 덜 내고 보험사는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 부담을 던다. 요일제를 잘 지키면 보험료를 최대 8.7% 할인받는다. 평균 자동차 보험료 60만~70만원 선을 기준으로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면 매년 5만~6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특약 형식의 요일제 상품에 가입하고 차량에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를 부착한 뒤 보험 만기 때 장치에 저장된 운행기록을 보험사로 전송해야 한다. OBD의 가격은 2만~3만원대다.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보험 가입 기간에는 기계장치를 늘 부착하고 다녀야 한다. 운행한 뒤 보험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운행기록을 보내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돌려준다. 연 3회까지는 요일제를 위반하더라도 약정을 지킨 것으로 인정해 주지만 3일을 넘어가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할증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비운행 약정일에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은 받을 수 있다.

요일제를 준수하면 추가로 공영주차장 이용료 최대 30% 감면,자동차세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요일제 참여 가입자가 많으면 사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고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손해액도 적어져 전체적으로 보험료를 추가로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