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재테크] "2금융권도 있어요"…저축銀 年8%대 고금리 후순위채 잇따라 발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후순위채 퇴직자에게 인기 높아
새마을금고 3천만원까지 비과세
새마을금고 3천만원까지 비과세
최근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뚝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가능한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예금 금리는 아직 연 4~5%대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 아울러 최근 저축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잇달아 발행 중인 연 8%대의 고금리 후순위채도 눈여겨봄직하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일제히 연 3%대 초중반으로 주저앉았다. 신한은행의 민트정기예금 금리는 작년 말 4.6%에 달했지만 지난 22일 3.28%까지 떨어졌다. 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지난해 말 4.55%에서 지난달 4.15%로 인하한 데 이어 지금은 3.4%까지 내렸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금리도 3.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최근 들어 예금 금리를 내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5%대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22일부로 5.2%에서 0.1%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저축은행도 기존 5.2%에서 0.2%포인트 내린 5.0%로 조정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23일부터 5.3%에서 0.2%포인트 떨어진 5.1%를 적용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0.3%포인트 내렸다. 현재 재조정된 금리는 5.1%다. HK저축은행과 동부저축은행도 각각 5.0%와 5.1%의 예금 금리를 제공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폭이 크고 속도도 빨라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대한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저축은행 한 곳당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원리금을 보장하므로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해 놓으면 혹시 저축은행이 파산하더라도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의 경우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 남짓으로 저축은행보다 낮다. 다만 1인당 예 · 적금 30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져 예금 규모가 크지 않다면 오히려 유리하다.
저축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잇따라 발행 중인 연 8%대 후순위채도 수익 측면에서는 매력적이다. 이자가 매달 또는 3개월마다 지급돼 정년퇴직자 등 이자생활자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긴 데다 예금과는 달리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우량 저축은행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형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다음 달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발행 규모나 금리 등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최근 후순위채를 발행한 다른 저축은행 사례를 검토해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도 내달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작년 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비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8.39%,7.04%로 우량 저축은행의 기준인 8% 이상,8% 이하를 충족했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은 이달 각각 750억원(연 8.1% · 만기 5년1개월)과 300억원(연 8.1% · 만기 5년3개월)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청약률은 1 대 1 수준으로 낮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일제히 연 3%대 초중반으로 주저앉았다. 신한은행의 민트정기예금 금리는 작년 말 4.6%에 달했지만 지난 22일 3.28%까지 떨어졌다. 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지난해 말 4.55%에서 지난달 4.15%로 인하한 데 이어 지금은 3.4%까지 내렸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금리도 3.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최근 들어 예금 금리를 내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5%대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22일부로 5.2%에서 0.1%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저축은행도 기존 5.2%에서 0.2%포인트 내린 5.0%로 조정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23일부터 5.3%에서 0.2%포인트 떨어진 5.1%를 적용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0.3%포인트 내렸다. 현재 재조정된 금리는 5.1%다. HK저축은행과 동부저축은행도 각각 5.0%와 5.1%의 예금 금리를 제공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폭이 크고 속도도 빨라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대한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저축은행 한 곳당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원리금을 보장하므로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해 놓으면 혹시 저축은행이 파산하더라도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의 경우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 남짓으로 저축은행보다 낮다. 다만 1인당 예 · 적금 30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져 예금 규모가 크지 않다면 오히려 유리하다.
저축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잇따라 발행 중인 연 8%대 후순위채도 수익 측면에서는 매력적이다. 이자가 매달 또는 3개월마다 지급돼 정년퇴직자 등 이자생활자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긴 데다 예금과는 달리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우량 저축은행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형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다음 달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발행 규모나 금리 등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최근 후순위채를 발행한 다른 저축은행 사례를 검토해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도 내달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작년 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비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8.39%,7.04%로 우량 저축은행의 기준인 8% 이상,8% 이하를 충족했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은 이달 각각 750억원(연 8.1% · 만기 5년1개월)과 300억원(연 8.1% · 만기 5년3개월)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청약률은 1 대 1 수준으로 낮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