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제' 김연아 선수의 경기 중계 장면에 국내 첫 가상광고가 도입된다.

SBS TV는 26일 오후 11시 55분에 열리는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상광고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가상광고 광고주는 삼성전자로 경기 오프닝과 김 선수와 아사다 마오 경기 전 등 각 5초 분량으로 5회 가상광고를 내보낸다.

가상광고는 스포츠 중계 등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가상의 이미지를 프로그램에 삽입하는 방식의 광고기법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포츠 중계에서 잔디구장, 관중석, 수영장 레인 등에 주로 노출되며 2D에서 3D까지 다양한 형태로 삽입된다.

김정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가상광고가 광고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프로그램 안에 삽입되는 형태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아 채널전환을 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의 볼거리는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바코는 가상광고 판매와 관련 노출 위치와 시점에 따라 3초, 5초, 10초, 15초 등 다양한 초수의 광고 패키지를 구성할 방침이며, 판매방식은 기본가(100%)를 중심으로 상하 제한 없이 5% 단위로 경쟁에 참여하여, 최고가 광고주로 결정되는 판매제도를 적용한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