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돈 대만인이 운용…양안합작 사모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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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이 출자한 돈을 대만의 전직 차관이 운용하는 양안 합작 사모펀드가 만들어진다.
중국경제일보는 26일 중국우정그룹과 중신그룹 등 국영기업이 주축이 돼 모집할 예정인 사모펀드의 운용책임자로 양신첸 전 대만 경제부 차관이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양 전 차관은 중국의 붉은 자본가로 불리며 국가부주석을 역임하고 국제신탁공사를 설립,개혁개방의 기초를 닦은 룽이런의 조카다. 양 전 차관은 2000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기술 보유업체에 투자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 전 차관이 운용할 사모펀드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대만과 중국의 우수 기술 보유업체나 금융서비스회사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룽이런이 덩샤오핑의 부탁을 받고 국제투자신탁공사를 설립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는데 그의 조카인 양신첸은 대만과 중국의 경제협력에 중요한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앤드루 덩 대만 국제증권 부사장은 "중국의 풍부한 자본을 대만 출신 매니저가 운용하는 것은 최선의 조합"이라며 "양안 협력은 중국의 입장에서 기술뿐만 아니라 금융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주요한 통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에 은행지점 설치를 허용했으며 대만 역시 중국 내에서 금융회사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양안 관계는 2008년 대만의 마잉주 총통이 당선된 뒤 급속한 화해 무드를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자유무역을 골자로 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경제일보는 26일 중국우정그룹과 중신그룹 등 국영기업이 주축이 돼 모집할 예정인 사모펀드의 운용책임자로 양신첸 전 대만 경제부 차관이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양 전 차관은 중국의 붉은 자본가로 불리며 국가부주석을 역임하고 국제신탁공사를 설립,개혁개방의 기초를 닦은 룽이런의 조카다. 양 전 차관은 2000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기술 보유업체에 투자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 전 차관이 운용할 사모펀드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대만과 중국의 우수 기술 보유업체나 금융서비스회사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룽이런이 덩샤오핑의 부탁을 받고 국제투자신탁공사를 설립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는데 그의 조카인 양신첸은 대만과 중국의 경제협력에 중요한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앤드루 덩 대만 국제증권 부사장은 "중국의 풍부한 자본을 대만 출신 매니저가 운용하는 것은 최선의 조합"이라며 "양안 협력은 중국의 입장에서 기술뿐만 아니라 금융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주요한 통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에 은행지점 설치를 허용했으며 대만 역시 중국 내에서 금융회사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양안 관계는 2008년 대만의 마잉주 총통이 당선된 뒤 급속한 화해 무드를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자유무역을 골자로 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