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엑스포] 5000여명 몰려 '젊게 사는 법' 체험…"공짜로 건강검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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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代도 많이 찾아 '눈길', 골다공증 검사 10~20명 대기
피부재생 비비크림 금세 동나…자외선차단제 작년의 두배 매출
피부재생 비비크림 금세 동나…자외선차단제 작년의 두배 매출
"한 바퀴 둘러보고 참 놀랐어요. 이렇게 건강하고 젊게 사는 방법이 많을 줄은 처음 알았기 때문이에요. 의사 선생님이나 전문가분들과 상담해보니 건강검진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네요. "
국내 유일의 노화방지 전문박람회인 '2010 안티에이징 엑스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26일 개막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TV,한경닷컴,한경매거진이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여는 이번 행사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안티에이징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특히 안티에이징 엑스포 첫해였던 지난해에 비해 20~30대의 비중이 월등이 높아져 젊었을 때부터 노화방지에 신경쓰는 층들이 늘어났음을 반영했다.
◆공짜 검진에 대기줄 늘어서
삼성의료원 부스에는 개막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직후부터 무료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 뇌로 흘러들어가는 목동맥의 혈류상태를 초음파로 파악해 뇌졸중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20만원 상당의 검사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0여명이 다녀갔다.
분당척병원,고도일병원 등 척추 및 골밀도 검사와 즉석 상담을 해주는 부스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40~60대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분당척병원에는 6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이 중 200여명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정영선씨(49 · 여)는 "척추 통증과 관련해 상담을 받고보니 생각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병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병원을 찾아가야 겠다"고 말했다. 고도일병원 부스에도 200여명의 관람객들이 골밀도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 이 병원 관계자는 "유난히 추운날씨가 많았던 탓에 척추질병에 대한 상담 및 문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온 오영수씨(73)는 "부스를 돌며 허리,눈,치아 등 평소 안 좋다고 생각되는 부위마다 상담을 받아봤다"며 "간단하게나마 무료 종합검진을 받아본 것처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나는 제품은 뭐지?
이날 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여러 기능성 화장품 전시 및 판매부스에서는 평소 고가인 기능성 화장품을 대폭 할인해 팔자 주부와 미시족들이 지갑을 열었다.
정상훈 보령수앤수 사업부장은 "1시간 만에 준비해온 피부재생 비비크림 100개가 모두 동이 났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피부 표피층과 각질증에 존재하는 '필라그린'단백질을 함유해 피부재생 및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미백 및 주름개선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예상보다 고객이 많이 찾아와 추가로 더 많은 제품을 확보해야 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가한 CNP차앤박화장품은 이날 처음으로 '닥터레이 안티에이징 시스템 5종 세트'를 선보였다. 자외선차단제와 초기 피부방지용 'CNP퍼스트 에이지 리페어세럼'등을 위주로 500만원에 가까운 제품이 팔려나가 지난해에 비해 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캄보굿코리아는 캄보디아에서 자라는 침향나무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회사 오석희 해외사업총괄대표는 "오후 2시밖에 안 됐는데도 120명이 대리점 개설 또는 대량구입을 위해 상담해왔다"고 기뻐했다. 서울 방이동에서 온 이동성씨(39)는 "예전부터 침향 성분이 피부미백과 주름개선에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말했다.
패션가발 업체인 씨크릿우먼의 최규호 대리는 "본사가 대전에 있어 망설였다가 행사 성격이 우리 회사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참여했다"며 "나이 먹어 볼륨감이 줄어든 머리카락을 가발로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눈이 휘둥그레져 구매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풍부한 경품에 산 경험까지
이날 오후에 진행된 '안티에이징 상식퀴즈대회'에는 100여명의 관람객이 '안티!'를 외쳐댔다. 응답할 자격을 얻은 사람들이 오답을 내자 사회자는 위트로 좌중을 웃겼다. 정답자들은 건강검진권,건강도서,건강기능식품,기능성화장품을 받고 찾아온 보람이 있다며 기뻐했다.
경원대 관광경영학과에 다니는 이재옥씨(25 · 여)는 "'전시 컨벤션'수업에서 이번 안티에이징박람회에 다녀오라는 과제를 받았다"며 "새로운 영역의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공부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각종 화장품 샘플과 건강음료를 한아름 안고 가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신갈동 이용구씨(74)는 "2년째 한국경제신문 건강면을 애독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안티에이징 엑스포를 찾아와 건강지식도 쌓고 좋은 제품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손성태/남윤선/심은지 기자 rumba@hankyung.comhankyung.com
국내 유일의 노화방지 전문박람회인 '2010 안티에이징 엑스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26일 개막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TV,한경닷컴,한경매거진이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여는 이번 행사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안티에이징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특히 안티에이징 엑스포 첫해였던 지난해에 비해 20~30대의 비중이 월등이 높아져 젊었을 때부터 노화방지에 신경쓰는 층들이 늘어났음을 반영했다.
◆공짜 검진에 대기줄 늘어서
삼성의료원 부스에는 개막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직후부터 무료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 뇌로 흘러들어가는 목동맥의 혈류상태를 초음파로 파악해 뇌졸중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20만원 상당의 검사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0여명이 다녀갔다.
분당척병원,고도일병원 등 척추 및 골밀도 검사와 즉석 상담을 해주는 부스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40~60대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분당척병원에는 6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이 중 200여명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정영선씨(49 · 여)는 "척추 통증과 관련해 상담을 받고보니 생각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병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병원을 찾아가야 겠다"고 말했다. 고도일병원 부스에도 200여명의 관람객들이 골밀도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 이 병원 관계자는 "유난히 추운날씨가 많았던 탓에 척추질병에 대한 상담 및 문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온 오영수씨(73)는 "부스를 돌며 허리,눈,치아 등 평소 안 좋다고 생각되는 부위마다 상담을 받아봤다"며 "간단하게나마 무료 종합검진을 받아본 것처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나는 제품은 뭐지?
이날 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여러 기능성 화장품 전시 및 판매부스에서는 평소 고가인 기능성 화장품을 대폭 할인해 팔자 주부와 미시족들이 지갑을 열었다.
정상훈 보령수앤수 사업부장은 "1시간 만에 준비해온 피부재생 비비크림 100개가 모두 동이 났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피부 표피층과 각질증에 존재하는 '필라그린'단백질을 함유해 피부재생 및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미백 및 주름개선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예상보다 고객이 많이 찾아와 추가로 더 많은 제품을 확보해야 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가한 CNP차앤박화장품은 이날 처음으로 '닥터레이 안티에이징 시스템 5종 세트'를 선보였다. 자외선차단제와 초기 피부방지용 'CNP퍼스트 에이지 리페어세럼'등을 위주로 500만원에 가까운 제품이 팔려나가 지난해에 비해 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캄보굿코리아는 캄보디아에서 자라는 침향나무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회사 오석희 해외사업총괄대표는 "오후 2시밖에 안 됐는데도 120명이 대리점 개설 또는 대량구입을 위해 상담해왔다"고 기뻐했다. 서울 방이동에서 온 이동성씨(39)는 "예전부터 침향 성분이 피부미백과 주름개선에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말했다.
패션가발 업체인 씨크릿우먼의 최규호 대리는 "본사가 대전에 있어 망설였다가 행사 성격이 우리 회사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참여했다"며 "나이 먹어 볼륨감이 줄어든 머리카락을 가발로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눈이 휘둥그레져 구매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풍부한 경품에 산 경험까지
이날 오후에 진행된 '안티에이징 상식퀴즈대회'에는 100여명의 관람객이 '안티!'를 외쳐댔다. 응답할 자격을 얻은 사람들이 오답을 내자 사회자는 위트로 좌중을 웃겼다. 정답자들은 건강검진권,건강도서,건강기능식품,기능성화장품을 받고 찾아온 보람이 있다며 기뻐했다.
경원대 관광경영학과에 다니는 이재옥씨(25 · 여)는 "'전시 컨벤션'수업에서 이번 안티에이징박람회에 다녀오라는 과제를 받았다"며 "새로운 영역의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공부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각종 화장품 샘플과 건강음료를 한아름 안고 가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신갈동 이용구씨(74)는 "2년째 한국경제신문 건강면을 애독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안티에이징 엑스포를 찾아와 건강지식도 쌓고 좋은 제품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손성태/남윤선/심은지 기자 rumba@hankyung.c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