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화장품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 및 생산자 개발(ODM) 시장에도 뛰어든다.현재 OEM·ODM 시장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양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화장품은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설립 48년만에 회사를 화장품 제조 사업 부문(한국화장품제조·가칭)과 판매 및 임대사업 부문(한국화장품㈜·가칭)으로 분할키로 했다.신설법인 한국화장품㈜는 화장품 판매 및 부동산 임대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기존 법인인 한국화장품제조는 제조만 전담하게 된다.특히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존 한국화장품 제품만 생산하다가 OEM·ODM 방식으로 외부 화장품 업체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OEM과 ODM은 주문자의 상표가 부착된다는 점에서 같지만,OEM은 제작사가 주문자의 설계도에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ODM은 제작자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이사는 “제조부문과 판매부문을 분리하는 사업구조의 혁신적 개혁을 감행해 각 법인의 독립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