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전날 시장에 돌았던 루머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1%대 상승, 하락 하룻 만에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일 전날보다 40.54포인트(1.34%) 상승한 3059.7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증시는 증권거래 시 부과되는 인지세가 매수할 때 뿐만 아니라 매도할 때도 부과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1%대 하락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날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재정부가 인지세를 전년보다 4% 올리는데 그쳐 증권 인지세를 매수와 매도시 양방향 모두 부과한다는 소문은 루머에 불과했다"며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8%대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반등했다.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OC)이 1.44% 상승했고, 상하이푸동개발은행과 초상은행이 각각 3.01%, 2.07% 올랐다.

박매화 연구원은 "이날 공상은행이 앞으로 2년동안 자금조달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은행 증자 이슈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출구전략은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진 이후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