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SSU요원 18명 탐색작업 돌입

주한미군 측은 27일 천안함(1200t급) 침몰사고 원인과 관련,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주한미군 측은 침몰 사고 전후로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일각에서도 이번 사고에 대해 침몰 지점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북한군 함정의 침투가 제한되고 비교적 얕은 해상이어서 적의 함정 기동이 쉽지않아 우리 초계함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27일 전날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SSU)를 18명을 현장에 투입,탐색작업에 돌입했다.

SSU는 전·평시 해난구조 작전과 항만 및 수로상의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특수 잠수부대다.

이들 요원은 특수 잠수장비를 착용한 채 수중에 들어가 폭발로 구멍이 뚫린 천안함 선체 후미 바닥 부분을 정밀 조사해 이번 사고가 어뢰나 기뢰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지,아니면 내부 폭발에 따른 것인지를 규명하게 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