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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최대의 댐 건설업체인 시노하이드로가 지난해 수주했던 20억달러 규모의 해외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노하이드로는 지난해 10월 에콰도르 정부가 추진해온 1500메가와트 규모의 코카코도신클레어댐 건설사업을 수주했다.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중국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입은행은 최근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비용 85%를 조달해주기로 했던 당초의 계획을 철회했다.에콰도르 중앙은행에 담보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기 때문이다.이에대해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유감스럽게도 중국측과는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웠다”며 “대만을 포함한 다른 국가와 자금조달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시노하이드로는 만일 재입찰에 참가해 다시 수주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시노하이드로는 지난해말까지 해외시장에서 740억위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처음으로 국내 수주물량을 넘어섰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