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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 · 사진 www.innowireless.com)는 이동통신 시험장비와 단말기 계측장비 분야의 첨단 기술력으로 IT(정보기술)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한 회사다. 최근에는 4세대(4G) 통신시장 점유를 위한 잇단 기술개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2010'에서 와이맥스(WiMAX) 시험장비와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LTE(Long Term Evolution) 최신 규격을 반영한 시험장비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LTE용 단말기 시험 계측장비 'BSE'로 직접 라이브 시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실제와 동일한 LTE용 기지국 환경에서 단말기의 주파수와 프로토콜을 시험함으로써 테스트의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 밖에 와이맥스 및 LTE 단말기의 자동시험장치인 'VST',단말기와 기지국 사이의 무선 환경에서 메시지를 수집해 분석하는 '에어스니퍼(Air Sniffer)'도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기술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종태 대표는 "아이폰의 등장으로 세계 이동통신시장이 변혁기를 맞으면서 모바일 계측기 기술의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개발은 모바일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입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번 신기술로 와이맥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미국,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리 회사만의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계측장비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휴대폰 통신 장애를 점검하는 시험장비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와이맥스 단말기와 LTE용 단말기의 계측기술을 모두 갖췄다. 특히 와이맥스 단말기 계측기는 2006년 세계 최초로 선보여 남다른 역량을 과시했다.

이 기술은 현재 세계 최대 계측기 생산업체인 미국 애질런트에 로열티를 받고 공급 중이다. 올 1월에는 일본에 조인트벤처 'Accuver'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밟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