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나 비가 올 때면 대부분의 빌딩 출입구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 일쑤다. 깨끗했던 바닥도 금세 흙과 물이 뒤섞여 얼룩덜룩해지고,행여 보행자들이 미끄러질까봐 깔아뒀던 박스종이나 신문지는 어느 새 찢기고 접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에코시스(대표 김국경 www.wilmat.kr)의 매립식 출입구 매트 '윌매트(Wilmat)'는 바로 이 같은 문제를 속시원히 해결한 제품이다. 바닥 마감재의 면과 일치하는 깨끗하고 고급스런 디자인,강한 내구성,우수한 기능성 등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알루미늄 바(bar)와 이중합성고무로 구성된 이 제품은 계단,회전문 등이 설치된 어떠한 형태의 출입문에도 맞춤형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출형 매트의 경우처럼 모서리 부분에 걸려 넘어지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찰계수가 큰 이중합성고무의 요철이 미끄러짐을 원천봉쇄하는 역할도 한다. "안전성이 탁월해 일반 빌딩 외에 학교,장애인 시설 등에도 적합하다"는 게 김국경 대표의 설명이다. 또 알루미늄 바의 중앙이 뚫려 있어 충격에 약한 기존의 매트와 달리 내구성이 강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고무소재는 내마모성이 우수해 장기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도 큰 몫을 한다. 매트를 밟고 지날 때 흙과 이물질,거친 먼지, 미세먼지를 순차적으로 걸러내기 때문에 실내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제거율은 70%에 달한다. 또 카펫 타입으로 흙먼지를 털어내기 쉬워 청소가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63빌딩,한진중공업 필리핀 메인오피스,한진중공업 마닐라사옥,두산위브더제니스, 경복궁 야외화장실,보광 휘닉스 아일랜드,서울대 등에서 이 제품을 채택해 출입구의 환경을 개선시켰다. ㈜에코시스는 2005년 유럽형 매립식 매트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면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자체 제작기술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신속한 AS가 가능해 시공 의뢰가 꾸준하다. "모든 건물의 출입구에 윌매트를 시공하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