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라이프 헬퍼(helper)'가 도와줘요. "

늦은 시간 기르던 애완동물이 갑자기 아플 때,변기가 고장 났을 때,급하게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등등. 누구나 일상에서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어떠한 일이라도 'LIFEMEC(라이프맥)'에 접속만 하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Social Network(사람 간 네트워크) 시대가 열린다.

고객이 생활 속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면 척척 해결해주는,말 그대로 라이프 헬퍼(helper) 서비스가 실제로 2011년부터 개인과 기업 전국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바로 ㈜씨드(회장 이병찬)가 선보이는 Social Network서비스 'LIFEMEC'을 통해서다.

'LIFEMEC' 서비스는 고객이 온 ·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 중앙시스템이 이를 컨트롤해 등록된 해당지역,해당 헬퍼에게 자동 연결해 고객이 즉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 간단한 청소와 도배,설비공사,구매대행 등의 잡다한 개인서비스부터 다양한 오피스 서비스까지 서비스의 종류는 무려 1만 가지가 넘는다. 모든 서비스 품목은 프로그램 코드화시켜 적정한 서비스요금을 산정,LIFEMEC 웹사이트에 게재된다. 따라서 고객은 전국 어디서나 같은 서비스를 동일요금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의 서비스요청에 메인시스템이 자동으로 즉시 해당지역 전문가(helper)를 고객과 매칭시켜 소비자는 신속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최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씨드 이병찬 회장은 "헬퍼의 최적 경로 투입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이동경로는 서비스 건당 6㎞로 추산된다"며 "1일 3만건의 서비스 수행 시 18만㎞를 단축할 수 있어 교통 · 물류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원을 줄이는 그린 IT의 총아"라고 설명했다.

'LIFEMEC'이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문지식이 풍부한 청 · 장년 실업계층을 헬퍼로 채용함으로써 고용촉진 정책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1인 기업(서비스 자영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LIFEMEC' 메인시스템은 주전산기,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 · RDB),보안시스템,네트워크시스템,백업시스템 등 특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콜 센터 시스템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의 소리를 통합해 관련정보와 업무를 통합 제공하는 VOC(Voice Of Customer)시스템을 적용,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LIFEMEC'은 ㈜씨드가 보유한 '사생활 보호를 위한 이동통신 단말기 및 수신된 콘텐츠 확인방법','콜센터를 이용한 라이프서비스 정보처리 시스템 및 방법' 등의 특허출원 기술이 기반이 됐다.

㈜씨드는 2011년 'LIFEMEC' 전국서비스 개시에 앞서 이 시스템을 이용한 사업자와 고객 간 온 · 오프라인 실시간 매칭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근거한 라이프 헬퍼서비스를 하나씩 개발해 '라이프헬퍼','리빙파트너'가 되겠다는 게 이 회장의 포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