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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두 동강 난 채 배 앞부분은 사고현장에서 4마일가량 해류에 휩쓸려간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천안함 침몰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가족들을 실은 성남함(1200t)에 함께 탄 해군본부 엄모 정책실장(준장)과 22전대장(대령)이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고 기계실 등이 있는 배 뒷부분은 무거워 그대로 가라 앉았지만,상대적으로 가벼운 배 앞부분은 해류에 떠내려가 사고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4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가라앉았다는 것이다.실종자 가족 88명을 태운 성남함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백령도 인근해역에 도착했지만 침몰현장의 수심이 얕은 관계로 근접거리에서 둘러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