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의 월요전망대] 김중수 새 한은 총재 '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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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계 관심의 인물은 김중수 차기 한국은행 총재(현 OECD 대사)가 될 것 같다. 최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출구전략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내정자가 4월1일 한은 총재 및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 내정자는 내정 발표를 전후해 "한은도 정부다" "한은의 독립이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아니다" 등의 발언을 통해 정부와의 정책 협조를 강조했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가계부채 문제 등 저금리 부작용을 여러차례 경고한 이성태 총재와는 180도 다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기에 김 내정자의 이 같은 발언은 출구전략이 앞으로 상당기간 미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 내정자가 1일 취임사에서 밝힐 방침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급할 내용 등은 향후 몇 개월간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은 안팎에선 KDI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완화정책을 당분간 끌고 갈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번 주 나오는 경제지표 중에선 통계청이 31일 내놓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월 산업활동 지표는 지난해 1월에 비해선 대폭 개선됐지만 경기선행지수가 꺾여 앞으로 경제 회복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맞는지는 지표가 말해 줄 것이다.
이에 하루 앞서 한은이 발표하는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도 경기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2월 기업의 체감경기(BSI)는 경기선행지수와 달리 4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지는 29일 한은의 국제수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엔 수출이 감소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월엔 무역수지가 21억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 무역수지 동향은 4월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jdpower@hankyung.com
김 내정자는 내정 발표를 전후해 "한은도 정부다" "한은의 독립이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아니다" 등의 발언을 통해 정부와의 정책 협조를 강조했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가계부채 문제 등 저금리 부작용을 여러차례 경고한 이성태 총재와는 180도 다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기에 김 내정자의 이 같은 발언은 출구전략이 앞으로 상당기간 미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 내정자가 1일 취임사에서 밝힐 방침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급할 내용 등은 향후 몇 개월간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은 안팎에선 KDI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완화정책을 당분간 끌고 갈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번 주 나오는 경제지표 중에선 통계청이 31일 내놓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월 산업활동 지표는 지난해 1월에 비해선 대폭 개선됐지만 경기선행지수가 꺾여 앞으로 경제 회복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맞는지는 지표가 말해 줄 것이다.
이에 하루 앞서 한은이 발표하는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도 경기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2월 기업의 체감경기(BSI)는 경기선행지수와 달리 4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지는 29일 한은의 국제수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엔 수출이 감소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월엔 무역수지가 21억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 무역수지 동향은 4월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