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를 크리스털 액세서리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독창적인 크리스털 커팅 기술을 앞세워 시계 제조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스와로브스키가 시계 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바젤월드에 데뷔한 시점은 지난해.박람회장 1층에 마련한 화려한 전시장과 크리스털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시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시계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스와로브스키가 이번에는 '록앤라이트'(Rock 'n' Light) 등 45개 모델을 들고 다시 바젤월드를 찾았다.

록앤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에 있다. 스와로브스키가 115년 동안 축적한 크리스털 커팅 노하우를 활용,시계 표면을 32개 단면으로 표현한 것.정사각형으로 제작한 금속 베젤은 그 가운데 놓인다. 기존 원형 베젤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파격적이라고 느낄 만한 대목이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자두 등 세 종류.영롱한 빛을 내는 크리스털에 매력을 느낀다면 눈여겨볼 만한 시계다. 무브먼트는 '메이드 인 스위스'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