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Fashion] 액세서리만 잘 골라도 부장님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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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옷차림이 수수한 남성은 가방이나 신발 등 액세서리만 잘 골라도 세련된 매력과 활동성을 은근하게 강조할 수 있다. 다만 과장된 액세서리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축구와 아시안게임 등 '빅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올해 남성 액세서리에서도 '스포티즘(sportism)'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트로페어 브라운'은 사무실 밖이나 주말 나들이용으로 입을 수 있는 캐주얼스타일인 '어퍼 캐주얼 라인'을 구성하는 '빅백(Big bag)'이다. 어깨끈은 탈부착과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색상은 화이트와 다크브라운 등 두 종류다. 제냐스포츠의 토드백(상부가 벌어져 있는 핸드백이나 쇼핑백)은 특수 패브릭과 작은 공기 구멍이 있는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다. 가방 주머니에 숨겨진 어깨끈을 사용하면 백 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토즈의 '요트 백'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쇼퍼백으로 방수 기능이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PVC(폴리염화비닐) 케이스와 가방 내부를 밝혀주는 램프가 달려 있다.
남성 슈즈도 스포츠룩과 어울리는 로퍼(끈이 없는 캐주얼슈즈)와 모카신(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납작한 슈즈),스니커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벨루티는 캔버스 소재로 만든 '텔라 컬렉션 로퍼'를 최근 출시했다. '비스포크 슈즈'에 적용했던 캔버스에 방수 기능을 추가하고 파티나 공법,염색 등으로 절제 있는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인다. 에르메스의 '알비 모카신'은 울퉁불퉁한 부분 없이 매끄럽고 슬림한 바닥과 발등의 구두끈으로 유연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뉴발란스가 최근 선보인 '헤리티지 클래식 스니커즈 993'은 스니커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다. 미드솔(중창)에 일반적인 'C-캡' 소재보다 12%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액티바 소재를 사용했고 충격흡수 소재인 애브조브를 적용했다. 고경화성 소재인 '앤듀어런스'로 아웃솔(외창)을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고 폴리우레탄 구조물이 뒤꿈치를 편안하게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