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색작업 더딘이유는… 바닷 속 빠른 조류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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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로 인해 흙탕물 생기면서 시계제로
[한경닷컴] 지난 26일 서해상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호에 대한 탐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군은 28일 오전 특수 잠수부대인 해군 해난구조대(SSU)를 사고 해역에 급파,접근을 시도했으나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와 갯벌로 인해 생긴 흙탕물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으면서 입수 3분만에 철수했다.또 사고 해역의 조류 속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중에서 더욱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SU 요원들은 조류가 어느 정도 멈추는 시간에 맞춰 사고해역에 입수했지만,아래로 내려갈 수록 생각보다 조류의 흐름이 거세지면서 더 이상 수색작업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상황에서 수색을 강행할 경우 자칫 회오리 형태의 ‘수중와류’에 의한 2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된 조치다.게다가 폭발 충격으로 배가 뒤집히면서 바닥에 박혔을 경우,정자세로 바닥에 닿았을 때보다 파손된 배의 형체를 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이 최정예 해난구조전문가들을 동원하고도 탐색작업에 대해서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당시 SSU 요원들은 조류가 어느 정도 멈추는 시간에 맞춰 사고해역에 입수했지만,아래로 내려갈 수록 생각보다 조류의 흐름이 거세지면서 더 이상 수색작업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상황에서 수색을 강행할 경우 자칫 회오리 형태의 ‘수중와류’에 의한 2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된 조치다.게다가 폭발 충격으로 배가 뒤집히면서 바닥에 박혔을 경우,정자세로 바닥에 닿았을 때보다 파손된 배의 형체를 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이 최정예 해난구조전문가들을 동원하고도 탐색작업에 대해서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