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이 브라질의 인구 조사용으로 쓰인다.

LG전자는 28일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스마트폰 15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GM750' 모델로，다양한 문서 프로그램과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업무용으로 적합하다.

회사 관계자는 "엑셀,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은 인구 조사와 주거 통계 등에 이 제품을 이용할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이 브라질의 모바일 정부 구축에 활용되는 셈이다.

이호 LG전자 브라질법인장(전무)은 "기능과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급권을 따낼 수 있었다"며 "올 상반기 안으로 제품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브라질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남미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약 8%로 전년 대비 5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