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남성 전용 뷰티숍 '맨 스튜디오'를 서울 홍대 인근에 열었다.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고 있지만 막상 남성들은 일반 화장품 매장을 찾는 것을 쑥스러워하기 때문에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또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한 장소에서 쇼핑을 모두 해결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미백 안티에이징 등 전문화된 남성 용품들을 갖추고 1 대 1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남성 전문 뷰티숍을 연 것.

임중식 아모레퍼시픽 팀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남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7% 남짓이지만 시장 규모가 매년 15%가량 성장하고 있어 남성 뷰티숍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입구에서부터 비행기나 자동차 엔진 모형 등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남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루밍 코디네이터가 1 대 1 피부 상담을 해주고 개인 피부 타입에 맞는 피부 및 두피관리,집에서도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홈케어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남성 피부 타입을 유형화한 '5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임 팀장은 "'체인지 미'라는 트리트먼트 존은 2주 전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