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유럽의 재정 위기,중국 긴축,미·중 갈등 고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108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128.4로 나타났다.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조를 전망하는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다.EBSI 지수는 작년 3분기부터 줄곧 100을 웃돌고 있다.

응답 분석 결과 수출 상담 및 계약이 늘어나고 있으며,이에 따라 설비 가동률을 높이려는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폭이 커지면서 수출 상품의 원가가 상승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이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했다.

품목별 EBSI는 수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보합세 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휴대폰(158.8),기계류(145.8)와 의류(141.2),반도체(140.0)가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고,자동차(137.7),광학기기(137.5),고무 및 가죽제품(136.4),전기기기(135.8),철강제품(130.9) 등도 호조가 예상된다.1분기에 선박은 2분기에 보합세로 조사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