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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핵심 왕족중 한명이 세계적 휴양도시 모로코에서 글라이더를 타다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은 28일 “아부다비 왕실의 일원인 셰이크 아흐메드가 모로코 인근 라바트 호수 근방에서 글라이더를 타다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모로코 경찰은 현재 셰이크 아흐메드의 행방을 수색중이지만 아흐메드가 호수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정하고 있다.

아부다비 최고 통치자인 할리파 븐 자이드 알 나얀의 동생인 셰이크 아흐메드 븐 자이드 알 나얀은 세계최대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아왔다.그는 아부다비 투자청(ADIA)의 운영 이사를 맡아오면서 5000억∼7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주물렀다.이로 인해 셰이크 아흐메드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40대중 2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또 최근 한국의 국민연금이 일부 지분을 인수한 영국 게트윅 공항의 최대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