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이번주 증시는 대외 악재 해소와 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추가 상승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악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국내증시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반으로 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심리 호전으로 인한 외국인 매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번주에는 경기회복세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어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면서 "그 외에도 오는 31일 예정된 폴 볼커 미국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의 은행 규제안 관련 연설 내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건강보험 개혁안의 의회 통과로 금융 개혁안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에서 규제안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보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노출된 악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강도 높은 규제안이 발표되더라도 그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꾸준히 담고 있는 업종 및 종목 위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요 수출업종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관련주 중심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운송, 증권 업종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