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한미약품이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것과 관련, "글로벌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인 한미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인 한미홀딩스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한미정밀화학과 에르무루스 등 국내 자회사를 거느리며, 신설법인인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과 일본 및 유럽 한미약품 등 해외법인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의 자회사가 지주회사 아래에 있는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라며 "이는 한미약품이 앞으로 글로벌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지주사 체제전환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았다"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11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