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해운업종에 대해 컨테이너 운송 시장운임 상승폭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STX팬오션을 최선호주로, 대한해운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상운송시장 운임 정상화 빠르게 나타나면서 선박공급 다시 늘어날 가능성 높아진 상태"라며 "컨테이너는 현재 계선의 절반이 2분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선박이 유럽노선 위주로 투입돼 국내 업체들의 주수익노선인 미주노선의 기본운임인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벌크시장 선박해체 감소추세가 유지되겠지만 항만 등에서 체선이 늘어나면서 선박공급을 흡수하는 효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2분기말, 3분기까지 해상운임 상승세 지속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올해보다 내년 운임이 더 높을 것"이라며 "철광석 가격협상 지연 및 유럽노선 컨테이너 선박 투입에 따른 주가 조정 시 비중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