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CJ인터넷에 대해 "올해는 만성적인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CJ인터넷이 지난해 13.9%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도 영업이익이 15%나 감소한 것은 수익성 좋은 게임포털의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0.3%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새로운 경영진이 게임포털의 점유율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어 게임포털의 매출은 곧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CJ인터넷이 최근 G마켓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여기에 PC방 마케팅 업체 미디어웹까지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CJ인터넷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와 17.1% 증가한 2514억원과 55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서든어택과 마구마구 같은 주력 퍼블리싱 게임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상용화에 들어간 드래곤볼온라인도 기대 만큼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포털의 회복과 함께 해외 온라인게임의 시장 확대와 이에 따른 해외 로열티 증가도 기대된다"며 "올해 CJ인터넷의 해외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39.7% 증가한 2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