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이날 외환전망보고서에서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의 사고 원인이 북한이 아니라 단순 폭발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은 이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배당금 관련 수요 물량의 공방으로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거래범위는 1135~1143원을 지목했다.
하나은행도 이번 초계함 사고가 단순 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차차 하방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재원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대리는 "그리스의 국채 발행이 결정되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U와 IMF(국제통화기금)의 공동 지원안이 합의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달러화 절하기조에 따라 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은행은 이날 환율의 예상 거래범위로 1135~1145원으로 제시했다.
신한은행도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등의 고점 매도 네고물량 출회 등이 예상되고 당국도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종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을 받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증가나 주식폭락 등이 나타난다면 일시적인 급등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8~114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