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검사프린세스'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연기자 김소연이 첫방송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김소연은 29일 "^-^ 안녕하세요.. 김소연입니다.."라는 서문으로 된 친필 편지를 전달했다.

김소연은 "이렇게.. 종이쪼가리로..ㅋ 인사를 드려도 될런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리지 않으면.. 지금의 스케줄로는 드라마 끝날 때까지 지금의 이 즐거운 '맘'을 전달 못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서 끄적끄적. 삐뚤빼뚤 보내기 쑥스러운 '편지'를 써봅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금 '검사 프린세스를.. 진짜진짜 넘넘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늘.. 눈이며.. 몸이며.. 힘주고.. 각 잡는 연기를 주로 하다가 힘 풀고 엉성하고.. 단순한 캐릭터를 만나서 연기를 하니 어찌나 흥겹던지요..ㅋㅋㅋ"라면서 흥분된 촬영 소감을 덧붙였다.

특히 김소연은 같은 날 타 방송사의 드라마들과 첫 경쟁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사실 요즘엔 '컷' 하면 새어나오는 스태프분들 웃음소리가 제 활력소랍니다. M본부도~ K본부도~ 제가 넘 좋아하는 제작진이며 배우분들이 엄청 포진하고 계셔서~ 이런 라인업에 껴 있는 게~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라는 말은 ..ㅋㅋ 인터뷰성 멘트고요~ㅋㅋㅋ 더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하고 있다는~~ 음.. 제가 봐도.. 엄청 나게 재미있는 우리 대본을.. 정말 어떻게 하면 표현을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 입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요즘.. '선화'..에서 '혜리'로 갈아탄 저는.. 참..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이 기분 좋음이 전달되었음 좋겠네요..^^ 암튼요^^~~ 이렇게 횡설수설 편지로 인사드리는 거~ 정말 죄송하고요.. 제 글씨를.. 알아보셨음 하는 바람도 부디.. 있고요..ㅋ 다시 고개를 빼꼼히 내미는 신종플루도 조심하시고요.. 쑥스럽지만.. 우리 '검사 프린세스'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김소연 드림"이라며 애교어린 말로 '검사 프린세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검사 프린세스'는 초임 여검사 마혜리(김소연)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김소연은 미남 검사 ‘윤세준’(한정수)과 능청스러운 변호사 ‘서인우’(박시후)와 삼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31일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