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어선도 침몰시 위치를 찾기 쉽도록 부표를 부착하는데 천안함 함수가 3시간 넘게 떠있었는데 부표 하나도 안달아 놓는 바람에 위치를 찾는데 이런 혼란을 초래했다는게 말이 되느냐”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29일 최고위원회에서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함미는 차치하더라도 함수를 찾는데 이토록 엄청난 시간낭비를 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군의 초동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송 최고위원은 “사고 해역이 지역구가 있는 인천지역이라 백령도 어부들의 제보전화가 쏟아지고 있는데 대부분 ‘어떻게 어선 침몰할때도 하는 기본 조치 조차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이 대부분이었다”며 “지금 이 시간 배안에 갇혀 숨을 몰아쉬고 있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만 답답하다”고 토로했다.특히 송 최고는 해난 사고시 실종자들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RFID(전자태그) 장비가 구축돼 있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그는 “ 이명박 정권이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삽질공화국’을 만들어놓는 바람에 IT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마치 고려 삼국시대처럼 배를 찾고 있다”며 정부를 질타했다.이어 “박영선 의원이 국회 정보위 회의를 소집했는데 한나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안보장관회의를 4차례나 열었다는데 정보기관에서는 현황에 대해 국회에 보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