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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서해 백령도 인근에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위치를 식별하는 과정에서 구조작업을 돕던 어선들이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29일 “전날 침몰 해상에서 구조작업을 지원하던 어선 3척 가운데 1척(연성호)의 어군탐지기에 이상 물체가 탐지된 것으로 안다”며 “어선들이 해군에 연락해 현장에 도착한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이 음파탐지기로 이를 식별했다”고 말했다.어군탐지기에는 물체가 있다는 형상이 점으로만 나타날 뿐 음파탐지기로 30여미터 크기 등을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함미 부분은 폭발지점으로부터 50여미터 이상 떨어진 수심 45미터 지점에서 식별됐으며 뒤집힌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들은 함미 부분에 접근하기 위해 계속 입수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