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작품 '공기인형'의 주인공 배두나가 박찬욱 감독의 지지로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된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배두나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섭렵했을 정도로 그녀의 열혈 팬이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언어의 장벽으로 쉽게 작품 제의를 하지 못하던 중 '공기인형'를 영화화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인간이 되어가는 인형이라는 캐릭터상 일어를 처음부터 잘 할 필요가 없었던 것.

러브콜을 받은 배두나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완성도의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인형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강도 높은 노출신으로 인해 많은 고민이 앞섰다. 그런 그녀에게 확신을 준 사람은 바로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었다고.

평소 신뢰해 온 감독들에게 조언을 청하던 배두나에게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호흡을 맞추고 친분을 유지해 온 박찬욱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면 무조건 출연해라”는 확신에 찬 지지를 보냈고, 배두나 역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작업해 보고 싶은 뜨거운 열망으로 러브콜에 응하게 됐다.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와 사랑에 빠지며 점차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영화 '공기인형'은 오는 4월 8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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