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해양부가 전국 43곳의 주요 거점에 마리나 항만을 개발한다는 내용의 '제1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2007년 설립된 수상 플로팅 구조물 종합컨설팅 기업 마리나 플로팅 시스템㈜(대표 성윤모)은 국내에는 전무했던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 마리나 항만 및 수상시설에 요구되는 플로팅시스템과 관련，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 중이다. 현재 한강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제주 이호랜드 종합휴양리조트，시화호 워터월드，송산 그린시티 마린리조트，충주 탄금호 복합수상레저부선 등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한강 인공섬은 마리나 플로팅 시스템㈜이 직접 제안，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9월 완공이 목표다.

성윤모 대표는 "국내 플로팅시스템은 유럽 선진국가의 기술을 도입해 쓰는 실정"이라며 "국내 리딩업체로서 기술 고급화 및 국산 기술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현재 서울시 마리나 자문위원 및 거제 미래정책연구소 자문위원으로 활약 중인 업계 전문가다. 그는 25만4500㎡(약7만7000평) 부지에 요트마리나 시설 및 요트텔，특급호텔，쇼핑몰，의료시설??메디텔??등이 조성되는 '제주 이호랜드 종합휴양리조트' 프로젝트의 총괄 PM??Project Management)을 맡고 있다. 그는 "플로팅 구조물 분야에서 기획부터 디자인，설계，시공에 이르는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공을 담당하는 자회사 마리나플로팅건설㈜ 출범으로 더욱 전문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