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제 스포츠카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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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어울림네트웍스는 29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신차 스피라EX를 공개했다.
시속 300㎞ 이상을 내는 슈퍼카를 국내 업체가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컴퓨터 보안 업체였던 어울림네트웍스는 콘셉트카 제작사가 개발하다 중단한 스피라의 사업권을 넘겨받아 2007년 12월부터 자동차 생산을 준비해 왔다.
이 회사는 페라리,람보르기니 등 해외 슈퍼카 제작사들처럼 고객들의 사전 주문을 받아 수작업으로 차량을 제작한다.연간 200여대를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스피라의 차체는 자체적으로 개발했다.엔진과 수동변속기는 현대자동차에서 구입,개조해 사용한다.다른 수제 슈퍼카들과 마찬가지로 외관과 부품 등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개조할 수 있다.
구매 상담은 서울 양재동 스피라 전시장에서 30일부터 이뤄진다.회사 관계자는 “엔진과 동력계통은 3년,6만㎞까지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애프터 서비스 매장은 서울과 경기지역 5곳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매장의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출력 180마력에 시속 250㎞를 낼 수 있는 보급형(79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서 최고출력 500마력에 시속 315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는 최고급형(1억6000만원)까지 4가지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이날 공개한 스피라EX는 최고급형 모델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