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40원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 26일보다 2.6원(0.23%) 내린 1136.1원을 기록 중이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된 데다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1140원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여기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지속적으로 나서면서 환율은 1135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현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가량 낮은 1135~1136원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데 달러 추격 매수가 없어서 환율이 밀리고 있다"며 "또 네고가 꾸준하고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초계함 침몰 사건 관련 북한 연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 외로 증시 약세가 제한적이고 환율 상승도 제한된 모습을 보이며 달러 매수세가 약화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6p 내린 1694.36을, 코스닥지수는 3.68p 하락한 520.9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54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해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442달러대를, 엔달러 환율은 92.68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