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6명구조한 해경경비함정 501함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영재 함장,고속정 먼저 출동시켜 긴급구조
[한경닷컴] 지난 26일 인천 백령도 근해에서 침몰 직전인 천안함에 타고 있던 58명 중 무려 56명을 구조하는 ‘개가’를 올린 해경 경비함정 501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00t급 경비함정 501함은 인천해경에 배속된 30t∼3000t급 규모의 경비함정 25척 가운데 비교적 중형급에 속하는 선박.폭 8m,길이 60.8m,최대속력 25노트(시속 약 46km)이며 1978년 건조돼 선령 32년의 노후한 함정이다.
501함은 평소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어장의 어로보호 활동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게 주 임무다.
여객선과 어선의 통행이 잦은 연안에서 활동해 구조 경험이 많은 소규모 경비함정과 달리, 501함을 비롯한 광역경비 전문 경비함정은 상대적으로 인명구조 경험이 적은데도 이번 구조실적은 단일 선박으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대단한 성과라고 해경은 자평하고 있다.
해양경찰 17명과 전경 11명 등 28명이 선승한 501함은 천안함 침몰당시 백령도일대 대청도와 소청도 사이 해역에서 경비활동을 하다가, 해군 측 사고통보를 접수한 후 42분만인 26일 오후 10시15분께 12마일(22km 정도)을 달려 현장에 도착했다.
501함 고영재(55) 함장은 이날 오후 10시43분 상황이 급박한 만큼 고속정 1, 2호를 먼저 출동시켜 각각 천안함 승조원 12명과 8명을 각각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11시2분 고속정 1호가 12명을 구조했고, 오후 11시20분 천안함이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 함장을 포함한 12명을 긴급 구조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뒤 15분 만인 오후 11시35분에는 구명벌을 타고 사고 해역을 표류하던 12명의 천안함 승조원을 마지막으로 구조해 현장 도착 52분 만에 총 56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고 함장은 1979년12월 순경 출신으로 해경에 입문해, 2008년 503함, 2009년 311함을 거쳐 올해 2월부터 501함을 이끄는 등 주로 중형급 경비함정을 주로 맡아왔다.501함은 구조활동을 마치고 30일 오전 1시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00t급 경비함정 501함은 인천해경에 배속된 30t∼3000t급 규모의 경비함정 25척 가운데 비교적 중형급에 속하는 선박.폭 8m,길이 60.8m,최대속력 25노트(시속 약 46km)이며 1978년 건조돼 선령 32년의 노후한 함정이다.
501함은 평소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어장의 어로보호 활동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게 주 임무다.
여객선과 어선의 통행이 잦은 연안에서 활동해 구조 경험이 많은 소규모 경비함정과 달리, 501함을 비롯한 광역경비 전문 경비함정은 상대적으로 인명구조 경험이 적은데도 이번 구조실적은 단일 선박으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대단한 성과라고 해경은 자평하고 있다.
해양경찰 17명과 전경 11명 등 28명이 선승한 501함은 천안함 침몰당시 백령도일대 대청도와 소청도 사이 해역에서 경비활동을 하다가, 해군 측 사고통보를 접수한 후 42분만인 26일 오후 10시15분께 12마일(22km 정도)을 달려 현장에 도착했다.
501함 고영재(55) 함장은 이날 오후 10시43분 상황이 급박한 만큼 고속정 1, 2호를 먼저 출동시켜 각각 천안함 승조원 12명과 8명을 각각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11시2분 고속정 1호가 12명을 구조했고, 오후 11시20분 천안함이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 함장을 포함한 12명을 긴급 구조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뒤 15분 만인 오후 11시35분에는 구명벌을 타고 사고 해역을 표류하던 12명의 천안함 승조원을 마지막으로 구조해 현장 도착 52분 만에 총 56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고 함장은 1979년12월 순경 출신으로 해경에 입문해, 2008년 503함, 2009년 311함을 거쳐 올해 2월부터 501함을 이끄는 등 주로 중형급 경비함정을 주로 맡아왔다.501함은 구조활동을 마치고 30일 오전 1시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