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4% 늘어난 9억8600만위안(약 1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왕겅성 중국엔진집단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억5400만위안(4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왕 사장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모터사이클 중심에서 이익률이 좋은 기어와 잔디깎이, 모터사이클 순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어 신공장의 생산과 판매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내년부터는 자동차용 기어의 매출 공헌도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왕 사장은 "2002년 이후 자동차 생산 연평균 증가율이 20.5%에 달하지만 기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8.7%에 불과해 중국 내에서 기어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어 신공장 설립을 추진해 기어 생산량을 지난해 500만개에서 내년에는 1200만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에는 영국, 프랑스 등에 유럽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직접 잔디깎이를 수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