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해군 초계함 침몰에 따른 우려로 하락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이 부진했다.

29일 수익을 올린 참가자는 전체 11명 가운데 주석훈 메리츠증권 종로지점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등 2명에 불과했다.

주 지점장의 누적 수익률은 전날보다 0.21%포인트 오른 2.46%로 개선됐다. 그는 이날 대한항공 주가가 오른 틈을 타 보유중이던 대한항공 주식 300주 가운데 100주를 처분했다. 88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중공업홀딩스, 한진중공업 등 보유종목의 주가가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서 지점장도 수익률을 0.11%포인트 끌어올려 누적 손실을 17.87%로 줄였다.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한제당, 세아제강, SK 등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서 지점장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C&S마이크로웨이브를 단타매매했으나 성과는 별로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우디 국영전력회사(SEC) 라빅 지역 석유화력 발전소 6단계 확장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력 생산량은 약 2만6000MW, 4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발전플랜트로, 현대중공업은 39억7000만달러, 두산중공업은 39억4000만달러로 응찰해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177억달러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수주액은 2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이번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전 참여는 향후 현대중공업의 성장 방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상을 비롯한 육상 플랜트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방향성을 충분히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보유주식이 없는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의 수익률은 전날과 같았다. 박 부장은 이날 호남석유, SK네트웍스, 현대해상 등에 대해 매수 주문을 냈지만 체결되지 않았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이종숙 대신증권 잠실지점 차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등의 누적 수익률은 1~3%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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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