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벤처기업인들의 모임인 인케(INKE ·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성장형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벤처기업협회(회장 황철주)는 올해 1만개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마케팅 기술 등의 밀착지원을 통해 인력난 해소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내놓은 △글로벌화 촉진 △벤처생태계 육성 △기술창업 활성화 △산업융합 촉진과 인프라 구축 △금융지원 내실화 △벤처인력 양성 및 보급 △마케팅 및 홍보지원 △회원밀착 지원 등 8대 과제를 구체화한 것이다.

협회는 우선 한국경제신문과 공동 발족한 인케(35개국 58개 지부) 네트워크를 통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 700여개를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인케지부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인케지부가 모스크바,제다,후쿠오카,상파울루,호찌민 등 5곳에 운영하는 '코리아 벤처 갤러리'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코리아 벤처 갤러리는 국내 중소 ·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우수 제품을 전시 상담하는 상설전시관이다. 또 수출 초보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수출 선도기업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하는 글로벌 마케팅지원 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협회는 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170명의 인턴사원을 500개 업체에 채용시키는 청년인턴제를 비롯 직업전문학교 출신을 벤처기업(50개)에 취업시키는 인력채용패키지 사업에도 나선다. 또 대학을 졸업한 뒤 벤처기업에 취업하는 조건으로 학자금을 지원받는 벤처장학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