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정책, 경제학자 목소리 커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책위원 1명→3명으로 확대
샤빈 등 '적극적 출구전략' 주장
샤빈 등 '적극적 출구전략' 주장
중국의 통화정책 집행 과정에서 경제학계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열리는 인민은행 1분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샤빈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장,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저우치런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장 등 3명의 경제학자가 신임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29일 보도했다. 민간 경제학자인 판강 통화정책위원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데 따른 것으로,통화정책위원에 경제학자 몫을 1명만 지명하던 것에서 이번에 3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당과 관료 중심의 정책 의사결정이 시장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는 쪽으로 유연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임되는 경제학자들은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주문하는 편이라는 점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샤 소장은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통화정책은 과도하게 느슨했다"며 "정상 상태로 되돌아가는 상황에서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교수는 "중국 경제가 올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통화팽창이 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서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태다. 저우 원장도 지난달 "과도한 경기부양책의 성공은 대가를 치른다"며 "(경기부양) 정책을 퇴출시킬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샤 소장과 리 교수는 모두 외부의 압력에 굴복해 위안화를 절상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금융위기 이전의 관리형 변동환율제로 돌아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광진/이유정 기자 youdaeng@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열리는 인민은행 1분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샤빈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장,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저우치런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장 등 3명의 경제학자가 신임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29일 보도했다. 민간 경제학자인 판강 통화정책위원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데 따른 것으로,통화정책위원에 경제학자 몫을 1명만 지명하던 것에서 이번에 3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당과 관료 중심의 정책 의사결정이 시장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는 쪽으로 유연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임되는 경제학자들은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주문하는 편이라는 점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샤 소장은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통화정책은 과도하게 느슨했다"며 "정상 상태로 되돌아가는 상황에서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교수는 "중국 경제가 올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통화팽창이 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서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태다. 저우 원장도 지난달 "과도한 경기부양책의 성공은 대가를 치른다"며 "(경기부양) 정책을 퇴출시킬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샤 소장과 리 교수는 모두 외부의 압력에 굴복해 위안화를 절상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금융위기 이전의 관리형 변동환율제로 돌아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광진/이유정 기자 youd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