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때문에 울던 해외 금융주펀드 美덕분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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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익률 10%넘는 상품도 등장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에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토막' 났던 해외 금융주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업계에 따르면 해외 금융주펀드는 최근 1개월 7.30%(26일 기준)의 수익을 올리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이 3.75%로 높아졌다. 33개 주요 테마형펀드 중 럭셔리와 정보기술(IT)펀드에 이은 세 번째 고수익률이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 속에 글로벌 위기의 진앙지였던 미국 금융사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 금융주는 해외 금융주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이다.
개별 펀드에선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을 올리는 펀드도 등장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A)'은 최근 한 달 동안 11.19%,연초 이후 11.49%의 수익을 냈다.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A'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8.77%에 이른다. 미국뿐 아니라 신흥국 금융주도 편입하고 있는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A'와 '삼성글로벌파이낸스서비스A'는 올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3.12%와 -0.26%에 머물렀다.
주가 수준도 역사적 저점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식 삼성투신 펀드매니저는 "현재 미국 금융업종지수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2배로 지난 15년간 평균인 2.1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PBR가 과거 평균 수준만 회복해도 상승 여력은 70% 정도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펀드는 원금 회복의 꿈을 키우고 있다. '삼성글로벌파이낸스서비스A'는 2008년 3월 설정일 이후 -3.55%로 원금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고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A'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A' 등은 10~20%대까지 손실을 줄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9일 펀드평가업계에 따르면 해외 금융주펀드는 최근 1개월 7.30%(26일 기준)의 수익을 올리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이 3.75%로 높아졌다. 33개 주요 테마형펀드 중 럭셔리와 정보기술(IT)펀드에 이은 세 번째 고수익률이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 속에 글로벌 위기의 진앙지였던 미국 금융사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 금융주는 해외 금융주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이다.
개별 펀드에선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을 올리는 펀드도 등장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A)'은 최근 한 달 동안 11.19%,연초 이후 11.49%의 수익을 냈다.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A'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8.77%에 이른다. 미국뿐 아니라 신흥국 금융주도 편입하고 있는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A'와 '삼성글로벌파이낸스서비스A'는 올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3.12%와 -0.26%에 머물렀다.
주가 수준도 역사적 저점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식 삼성투신 펀드매니저는 "현재 미국 금융업종지수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2배로 지난 15년간 평균인 2.1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PBR가 과거 평균 수준만 회복해도 상승 여력은 70% 정도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펀드는 원금 회복의 꿈을 키우고 있다. '삼성글로벌파이낸스서비스A'는 2008년 3월 설정일 이후 -3.55%로 원금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고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A'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A' 등은 10~20%대까지 손실을 줄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