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25일 석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변호사 선임 보도는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밝혔다.전날 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수임료로 전관 변호사에게 7억원을 제시했지만 변호를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수사와 재판 경험이 많은 원로 법조인에게 사건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아직 헌법재판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 대리인 위임장,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고 있다.앞서 석 변호사는 여러 차례 기자와 만나 변호인단 및 대리인단 구성에 대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석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성탄절이 지나서 현실적으로 27일 변론준비절차와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변호인단 및 대리인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마무리라고 할 수 없는 게 초기에 준비해서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원이 추가될 수 있다며 "광의적인 의미로 대통령을 변호할 사람이 많이 나올 것이다. 꼭 법정 활동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초반에는 소수 정예로 출발할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과 단계에 가면 본인의 직접 육성으로 입장이 설명될 수도 있다"고 했다.이날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5일 "현재로선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합당은 절대 없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을 뚫었지?' 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며 "제가 볼 때 아직 그런 사람도 없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혁노선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의 할 말 하는 노선이 나오면 (조기 대선 단일화 논의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최근 탄핵 관련 스탠스는 두 분이 너무 오른쪽에 소구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며 "깨끗하게 정치해왔고, 저는 살면서 기소도 안 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 싸이의 노래 '새'를 인용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면 그 노래 가사 뒤가 뭔지 다 안다"며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면)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별도 입장 발표 없이 침묵했다.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25일 기자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동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윤 대통령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석 변호사는 17일, 19일, 23일, 24일 잇달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과 수사에 대한 윤 대통령 입장 등을 전했다.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오는 27일 헌법재판소가 예정대로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만큼, 이날 언론 접촉 없이 탄핵심판 관련 입장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석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성탄절 다음날 이후에 변호인단 쪽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27일에 변론준비기일 절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