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내달 중순 주가지수선물 거래가 시범 실시될 것이란 기대에 2%대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64.08포인트(2.09%) 상승한 312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지수선물은 CSI300지수에 기반해 거래되기 때문에 이날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또 중국 정부가 지난 18일 부동산 사업을 주로 하지 않는 78개의 중앙기업을 부동산 시장에서 퇴출키로 했다는 소식도 여전히 부동산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쉬훼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등 주요은행과 시노펙 등 석유화학업체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쉬훼이 연구원은 "이날은 증시에 호재가 많아 주가가 상승했지만 내달 중 증시가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내달 중 금리상승 등의 긴축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